네이버·카카오맵에 번호를 올리면 광고 전화가 온다. 사장님 휴대폰까지 안 오게 하는 법
글쓴이 박준영 · Callva 대표

"네이버랑 카카오맵에 전화번호 등록은 해놓고 싶은데 광고대행사에 전화 안 오게 하는 방법 알고 계신 원장님들 ㅜㅜ 전화 너무 오네요." 미용실 원장님 카페의 질문이다(뷰앤잡 카페).
번호를 공개해야 손님이 걸고, 공개하면 영업 전화가 온다. 둘 다 같은 번호로 온다. 그래서 "차단"보다 "거르기"가 맞는 말이다.
왜 오는가
지도 앱에 올라간 업체 정보는 그 자체로 영업 명단이다. 신규 등록 업체는 더 많이 받는다. 광고대행사, 인테리어, 카드 단말기, 배달앱 대행, 보험, 정책자금. 사장님 한 분이 하루에 여러 통을 받는 이유다.
번호를 바꿔도 소용없다. 새 번호가 다시 명단이 된다.
세 가지 방법
| 방법 | 영업 전화 | 손님 전화 | 부작용 |
|---|---|---|---|
| 스팸 차단 앱 | 신고된 번호만 차단 | 영향 없음 | 새 번호·개인 휴대폰으로 거는 영업은 못 거름 |
| 안심번호·가상번호 | 줄어들지 않음 | 영향 없음 | 번호 노출만 막지 영업 전화 자체는 그대로 |
| AI가 먼저 받기 | AI가 응대하고 사장님에게 안 넘김 | AI가 접수하거나 사장님 연결 | 손님 전화도 AI를 한 번 거친다 |
첫 번째는 쉽고 부분적이다. 두 번째는 목적이 다르다(개인 번호 노출 방지). 세 번째만 영업 전화를 사장님 휴대폰에서 완전히 떼어낸다. 대신 손님 전화가 AI를 거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AI가 먼저 받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나
영업 전화를 거는 사람은 대개 첫 문장에서 드러난다. "대표님 되시죠? 저희가 이번에…" AI는 이 통화를 끝까지 응대하되 사장님에게 연결하지 않고, 통화 기록에 영업 전화로 분류해 남긴다. 사장님은 아침에 목록에서 "영업 3건"만 본다. 벨은 울리지 않는다.
손님 전화는 반대로 간다. 예약·문의는 AI가 접수하고, 판단이 필요하면 사장님에게 연결한다. 시술 중이라 못 받으면 연락처를 받아 회신 요청으로 남긴다.
여기서 확인할 것이 하나 있다. 영업인지 손님인지를 AI가 무엇으로 가르는가. 단어 몇 개로 거르는 방식은 손님을 영업으로 오판한다. "광고" 같은 단어가 나왔다고 끊으면, 광고 문의를 하러 온 손님도 끊긴다. 대화의 맥락으로 판단하고, 애매하면 손님 쪽으로 처리하는 것이 안전한 기본값이다.
미용실·1인샵에서의 순서
- 지도 앱 번호는 그대로 둔다. 손님이 거는 번호다.
- 그 번호를 AI 응대로 연결한다. 착신전환이든 등록 번호 변경이든.
- 첫 주에는 통화 기록에서 영업 전화로 분류된 통화를 하나씩 확인한다. 손님이 섞여 있으면 세팅을 고친다.
- 확인이 끝나면 목록의 건수만 본다.
마지막으로
영업 전화는 없어지지 않는다. 사장님에게 닿지 않게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손님 전화를 어떻게 받을지와 같은 결정이다. 두 가지를 따로 풀려고 하면 둘 다 반쯤만 풀린다.
영업 전화 분류와 손님 전화 접수가 같이 돌아가는 방식은 기능 안내에 있다.
박준영 — Callva 대표. 전화로 들어오는 일이 실제로 닫히게 만드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