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에게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다음에 실제로 일어나는 일
執筆者 박준영 · Callva 대표

AI 전화응대 데모에서 가장 안심되는 순간은 AI가 "담당자에게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할 때다. 그리고 실제 운영에서 가장 많은 문제가 생기는 지점도 정확히 그 다음이다.
이 글은 그 문장 뒤에 벌어지는 일을 세 갈래로 나눠 쓴 것이다.
연결의 두 방식
콜센터 용어로 전환은 두 가지다.
| 방식 | 손님 입장 | 담당자 입장 |
|---|---|---|
| 바로 연결 (cold transfer) | 벨이 울리는 동안 기다린다 | 아무 정보 없이 받는다. 손님이 처음부터 다시 말한다 |
| 안내 후 연결 (warm transfer) | 잠시 대기, 담당자가 사정을 알고 받는다 | AI가 먼저 담당자에게 요약을 전한 뒤 손님을 붙인다 |
작은 사업장에서는 두 번째가 맞다. 손님이 같은 말을 두 번 하지 않고, 담당자가 "무슨 일이세요"로 시작하지 않는다. 대신 연결까지 몇 초가 더 걸린다. 그 몇 초 동안 손님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가 세팅의 일부다.
연결이 끝나는 세 가지 방식
1. 담당자가 받는다. 가장 좋은 경우다. 그래도 남아야 할 것이 있다. 통화 기록에 "담당자 연결됨"과 연결 전 AI가 받은 내용이 남아야 한다. 담당자가 나중에 "그 손님 뭐라고 했더라"를 다시 찾지 않도록.
2. 담당자가 안 받는다. 진료 중, 시술 중, 운전 중이면 못 받는다. 이때 AI가 할 일은 정해져 있어야 한다. 손님에게 "지금은 연결이 어렵습니다.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그 약속을 접수 목록에 회신 필요 로 남기고,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이 셋 중 하나라도 빠지면 손님은 기다리고 사장님은 모른다.
3. 손님이 기다리다 끊는다. 연결 대기가 길면 생긴다. 끊긴 통화도 기록에 남아야 하고, 손님 번호가 잡혔다면 회신 필요 항목이 돼야 한다.
세 경우 모두에서 확인할 것은 하나다. 통화가 어떻게 끝났든 접수 목록에 한 줄이 남는가.
연결 순서 정하기
"담당자"가 한 사람이면 순서가 필요 없다. 그런데 대개 그렇지 않다.
- 병원: 접수 직원 → 원장
- 미용실: 프런트 → 원장
- 관리사무소: 당직자 → 소장
- 1인 사업장: 사장님 휴대폰 → (없음)
1순위가 못 받으면 2순위, 2순위도 못 받으면 회신 요청으로 접수. 이 순서를 정하지 않으면 모든 전환이 사장님 휴대폰으로 가고, 사장님이 못 받으면 아무 데도 안 간다.
연결 번호에 관해 하나 더. 착신전환을 걸어 둔 번호를 연결 번호로 쓰면 그 전화는 다시 AI에게 돌아온다. 연결 번호는 착신전환이 없는 휴대폰이어야 한다.
무엇을 넘기고 무엇을 넘기지 않는가
전환은 AI가 못 하는 일을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지, 모든 전화를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AI를 쓸 이유가 없다.
| 넘긴다 | 넘기지 않는다 |
|---|---|
| 증상·복약·진단 상담 | 진료 시간, 위치, 주차 |
| 개인정보 확인 요청 | 등록된 가격·메뉴 안내 |
| 클레임, 환불, 결제 문제 | 예약 접수 (규칙이 등록돼 있으면) |
| 등록되지 않은 질문 | 등록된 질문 |
| 손님이 사람을 원한다고 말할 때 |
마지막 줄이 중요하다. 손님이 "사람 바꿔 주세요"라고 하면 AI가 설득하지 않고 넘긴다. 그 요청을 한 손님은 이미 AI와 대화할 마음이 없다.
검토할 때 물어볼 것
- 담당자가 못 받으면 손님에게 뭐라고 말하고, 그 뒤에 무엇이 남습니까?
- 연결 순서를 몇 명까지 정할 수 있습니까?
- "사람 바꿔 달라"는 요청을 AI가 설득합니까, 바로 넘깁니까?
- 연결 전에 AI가 받은 내용을 담당자가 볼 수 있습니까?
콜바의 담당자 연결 규칙은 자주 묻는 질문에, 업종별 연결 순서 예시는 상담 신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영 — Callva 대표. 전화로 들어오는 일이 실제로 닫히게 만드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