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거는 전화는 어느 번호로 나가나요: 대표번호, 010, 이용증명원
執筆者 박준영 · Callva 대표

콜바는 조직마다 승인된 발신번호 목록을 두고, 그 목록에 없는 번호로는 캠페인이 나가지 않는다. 번호마다 통신사 등록일이 기록된다. 발신번호가 준비되지 않으면 AI가 아무리 잘 말해도 벨이 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우리 사업장 번호로 AI 전화를 내보내기 위해 무엇을 떼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알 수 있다. 아래는 지난 석 달 동안 사장님들이 우리에게 실제로 물은 순서다.
- 상대 화면에 어떤 번호가 뜨나
- 대표번호로 나가려면 뭐가 필요한가
- 010은 왜 안 되나
- 번호를 만들어서 걸면 안 되나
- 지점이 여럿이면
- 공개 번호만 되나, IP폰은
- 밤 몇 시까지 걸어도 되나
- 등록될 때까지 뭘 하나
상대 화면에는 어떤 번호가 뜨나요?
사업장이 사용 권한을 가진 번호를 통신사에 미리 등록하면 그 번호가 뜬다. 콜바 안에는 조직마다 "승인된 발신번호" 목록이 있고, 번호마다 통신사 등록일이 기록된다. 이 목록에 없는 번호로는 캠페인이 나가지 않는다. 손님이 그 번호로 다시 걸면 사업장 전화기가 울린다.
이걸 처음 묻는 분들은 대개 "병원은 병원 전화번호로 나가길 원하거든요"라고 말한다. 맞는 요구다. 모르는 번호는 안 받고, 아는 번호는 받는다. 발신번호는 캠페인 성과의 첫 변수이고, 시나리오보다 먼저 정해야 한다.
우리 대표번호로 나가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통신사가 발급하는 통신서비스 이용증명원과 위임장이다. 가입사실확인서라고도 부른다. 번호를 갖고 있는 통신사 고객센터(114)에 발급을 요청하면 팩스나 문서로 준다. 그 서류를 받으면 콜바팀이 통신사 사전등록을 대행하고, 등록이 끝난 번호를 승인 목록에 올린다.
9월 초 한의원 본사의 지점 캠페인에서는 증명원이 먼저 도착한 지점부터 그 지점 번호로 시작했다. 서류가 늦은 지점은 그만큼 늦게 열렸다. 증명원은 우리가 대신 뗄 수 없다. 번호 명의자가 통신사에 요청해야 한다. 그래서 첫 미팅에서 가장 먼저 부탁하는 것이 이 서류다.
010 휴대폰 번호로 발신할 수 있나요?
안 된다. 상담 통화에서 매번 같은 말을 한다. "010으로는 저희가 발신을 못 합니다. 02나 031 같은 유선 번호는 됩니다." 휴대전화 번호는 통신사 사전등록 발신번호로 받아 주지 않는다. 대표번호가 없는 1인 사업장이 여기서 막히는데, 유선 대표번호나 인터넷전화 번호를 하나 만들고 그 번호의 증명원을 떼면 된다.
대표번호가 아직 없다면 순서는 이렇다. 통신사나 인터넷전화 사업자에게 번호를 하나 개통하고, 그 번호의 이용증명원을 떼고, 등록한다. 개통과 증명원 발급은 별개 절차라 같이 시작하는 편이 빠르다. 이 번호는 손님이 다시 걸 때 받는 번호이자 인바운드 연결번호로도 쓰이므로, 캠페인 한 번 쓰고 버릴 번호로 고르지 않는다.
"010이면 더 잘 받지 않나요"라는 질문도 같이 온다. 손님 입장에서 모르는 010과 모르는 02는 둘 다 모르는 번호다. 받는 쪽이 아는 번호인지가 문제이지, 앞자리가 문제가 아니다.
번호를 새로 만들거나 아무 번호나 찍어서 걸면 안 되나요?
안 된다. 실제 사용 권한이 없는 번호를 표시해서 거는 것은 발신번호 변작이고, 전기통신사업법 제84조의2가 금지한다.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다. 9월 중순의 한 상담에서 "번호를 임의로 만들어서 거는 것 자체가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걸 확인했고, 우리는 그날로 이 요청을 받지 않기로 정했다.
이 원칙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발신번호 변작 방지 약관은 모든 통신사에 있고, 변작이 감지되면 그 회선의 이용이 제한된다. 번호 하나 잘못 찍어서 캠페인 전체가 멈추는 쪽이 훨씬 비싸다.
지점이 여럿이면 번호 하나로 되나요, 지점마다 해야 하나요?
둘 다 된다. 지점 번호로 각각 나가게 하려면 지점마다 증빙이 필요하다. "번호를 하나만 받아도 이거는 12개가 들어가야 되나요"라는 질문의 답은, 12개 지점 번호로 각각 나가고 싶으면 그렇다이다. 승인 목록에는 번호를 여러 개 올릴 수 있고, 캠페인마다 어느 번호로 나갈지 고른다.
번호 하나로 통합하는 방법도 있다. 본사 대표번호 하나를 등록하고 모든 지점 캠페인을 그 번호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때는 손님이 다시 걸었을 때 본사가 받고 지점으로 넘기는 흐름이 있어야 한다. 그 흐름이 없으면 콜백이 허공으로 간다.
공개된 번호만 되나요? IP폰이면 어떻게 되나요?
등록 요건은 번호가 공개됐는지가 아니라 사용 권한을 증명할 수 있는지다. 홈페이지에 안 올린 번호라도 증명원이 나오면 된다. 인터넷전화(070) 번호도 마찬가지로 증명원을 떼면 등록된다.
"IP폰이 설치되면 통신사에서 IP폰으로 바로 연결되는 거죠?"라는 질문은 발신과 수신을 섞어서 생긴다. AI가 거는 전화는 콜바 회선에서 나간다. IP폰이 하는 일은 손님이 그 번호로 다시 걸었을 때 울리는 것이다. 그 전화기를 누가 받을지는 따로 정해야 하고, 콜바 인바운드로 연결해 두면 AI가 받는다.
| 번호 종류 | AI 발신번호로 쓸 수 있나 | 필요한 것 |
|---|---|---|
| 유선 대표번호(02·031 등) | 된다 | 이용증명원 + 위임장 |
| 인터넷전화(070) | 된다 | 이용증명원 + 위임장 |
| 휴대폰(010) | 안 된다 | 통신사 사전등록 불가 |
| 지어낸 번호·남의 번호 | 안 된다 | 발신번호 변작, 형사처벌 |
밤에 걸어도 되나요? 몇 시까지?
캠페인마다 발신 허용 시간대를 정해 두고, 그 밖의 시간에는 걸지 않는다. 우리가 잡는 기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업종에 따라 오후 6시로 당긴다. 9월에 한 고객이 "8시 이전, 9시 이후 발신은 야간 동의를 따로 받아야 한다"고 먼저 알려온 적이 있는데, 우리 기본값과 같다.
금융상품은 법이 더 분명하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이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의 방문·전화 판매를 금지하고, 소비자가 먼저 요청한 경우만 예외다(금융위원회 보도자료). 다른 업종이라도 야간 발신은 동의 없이 하지 않는다. 받는 사람이 화내는 시간에 걸어서 얻을 게 없다.
등록될 때까지 뭘 하고 있으면 되나요?
증명원 발급은 통신사 절차라 우리가 날짜를 약속하지 못한다. 서류가 온 뒤 등록과 테스트 콜까지는 우리 몫이다. 그 사이에 할 일이 세 가지 있다. 명단을 정리하고, 첫 회차를 몇 명으로 제한할지 정하고, 첫 문장을 확정한다. 처음 몇 통을 돌려봐야 하는지는 따로 썼다.
오늘 114에 전화 한 통
돈이 안 드는 일 하나. 지금 114에 전화해서 "통신서비스 이용증명원 발급하려고요"라고 말하면 된다. 어느 업체와 하든, 직접 발신 장비를 사든, 이 서류는 필요하다. 오늘 떼 두면 시나리오를 정하는 동안 서류가 먼저 도착한다.
짧게 더 묻는 것
발신번호를 여러 개 등록할 수 있나요? 있다. 번호마다 증빙이 하나씩 붙고, 승인 목록에 등록일과 함께 남는다. 캠페인마다 어떤 번호로 나갈지 고른다.
번호 등록에 비용이 드나요? 등록은 콜바팀이 대행한다. 통신사가 증명원 발급에 수수료를 받는지는 통신사 정책이다. 콜바는 번호 사용료나 회선료를 따로 팔지 않는다.
손님이 그 번호로 다시 걸면 누가 받나요? 등록한 사업장 번호의 전화기가 울린다. 그 번호를 콜바 인바운드에 연결해 두면 AI가 받고 접수한다. 착신전환 글에 방법이 있다.
지점을 새로 열 때마다 다시 해야 하나요? 그 지점 번호로 나가려면 그렇다. 지점을 여는 일정에 서류 요청을 같이 넣어 두는 것이 가장 빠르다.
발신번호 등록을 포함한 아웃바운드 구성은 상담 신청에서 시작한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니다. 조문은 2026년 9월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