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 자동문자 보내기, 가게 전화에서 방법별로 따져 보면
글쓴이 박준영 · Callva 대표

통신사의 "통화 후 자동 문자" 상품을 공식 안내에서 하나씩 열어 보면, 발송 조건이 대개 "통화가 끝난 후"로 적혀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더 분명하게 "정상적으로 통화가 종료된 경우에만 발송"이라고 썼다. 사장님이 못 받은 전화, 즉 문자가 가장 필요한 그 통화가 조건에서 빠져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지금 쓰는 가게 번호에서 부재중 손님에게 문자를 자동으로 보낼 수 있는 길이 어디까지인지, 가입 전에 통신사에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정할 수 있다.
- 부재중이면 문자가 저절로 나가게 할 수 있나
- 통신사의 통화 후 문자 서비스는 무엇이 있나
- 링고비즈는 문자 서비스인가
- 휴대폰 기능으로는 안 되나
- 부재중 알림 서비스와는 무엇이 다른가
- 콜백문자 앱을 고를 때 무엇을 보나
- 자동 문자에는 무엇을 써야 하나
- 문자 대신 전화를 받게 하는 길은 없나
부재중이면 문자가 저절로 나가게 할 수 있나요?
가입하려는 상품이 "부재중"을 발송 조건에 넣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우리가 열어 본 통신사 공식 안내에서 자동 문자는 모두 "통화 종료 후" 나가는 상품으로 소개돼 있었고, 부재중일 때도 나간다고 적은 곳은 없었다. 이 서비스들이 원래 하려는 일이 통화를 마친 손님에게 감사 인사와 매장 정보, 쿠폰을 남기는 것이어서다. 업계에서 "콜백문자"라고 부르는 것도 대개 이 방식이다.
그래서 이름만 보고 가입하면 기대와 다르게 돌아갈 수 있다. 손님과 통화를 마칠 때마다 쿠폰 문자는 나가는데, 못 받은 전화에는 아무것도 안 나가는 식이다. 상담원에게 물을 문장은 하나면 된다. "전화를 안 받았을 때도 문자가 나가나요?"
통신사의 통화 후 문자 서비스는 어떤 게 있나요?
가게 유선전화나 인터넷전화에 붙이는 부가서비스로 나와 있다. 휴대폰 회선용은 이번에 공식 안내로 확인하지 못했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 두 가지는 이렇다.
| 서비스 | 대상 번호 | 발송 조건 | 요금 (부가세 포함) |
|---|---|---|---|
| LG U+ 우리매장알림메시지 | U+인터넷전화 | 휴대폰으로 매장에 전화를 건 고객에게 통화가 끝난 후 | 월 1,100원 + 건당 110원 (U+인터넷 결합 할인 적용 기준) |
| SK브로드밴드 땡큐메시지 | 070 IMS 인터넷전화 | 정상적으로 통화가 종료된 경우, 한 고객당 하루 한 번 | 기본료 별도, 건당 SMS 16.5원 · LMS 46.2원 · MMS 143원 |
출처는 LG U+ 소호 인터넷전화 요금 안내와 SK브로드밴드 땡큐메시지다. 요금과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가입할 때 다시 확인한다.
둘 다 손님이 휴대폰으로 건 전화가 대상이다. 손님이 다른 유선전화로 걸었다면 문자를 받을 휴대폰이 없다. SK브로드밴드의 "하루 한 번" 조건은 오히려 고마운 제한이다. 같은 손님이 하루에 세 번 걸어 세 번 같은 문자를 받으면 그 문자는 광고처럼 보인다.
KT 링고비즈는 문자 서비스인가요?
아니다. 링고비즈는 통화연결음 서비스다. KT는 "전화 문의를 한 고객에게 가게 홍보, 영업시간 알림 멘트 등 가게 정보를 안내하는 통화 연결음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월정액은 링고비즈 플러스 4,400원, 링고비즈 프리미엄 6,600원이다(회선당, 부가세 포함, KT 링고비즈).
그런데 부재중 손님에게는 이게 문자보다 먼저 닿는다. 연결음은 전화가 울리는 동안 손님 귀에 들리는 소리라서, 사장님이 못 받은 전화에서도 손님은 끝까지 듣는다. 연결음에 영업시간과 "통화가 어려우면 문자로 남겨 주세요" 한 줄을 넣으면, 부재중이 되기 전에 손님이 다음 행동을 이미 알고 있다. 문자 서비스를 찾다가 연결음을 고르는 쪽이 맞는 매장도 있다.
연결음은 하나로 고정되지도 않는다. KT 안내에는 요일·시간대별 연결음과 명절·휴가·임시 휴무일 안내를 따로 걸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점심시간에만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1시 이후 받습니다"를 틀어 두면, 그 시간의 부재중 손님은 언제 다시 걸면 되는지를 이미 들은 상태다. 자동 문자가 할 일을 전화가 울리는 동안 끝내는 셈이다.
휴대폰 기능으로는 안 되나요?
갤럭시의 통화 거절 메시지는 자동이 아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안내에 따르면 전화가 오는 화면에서 "메시지 보내기"를 위로 밀고 거절 메시지를 골라야 전송된다(삼성전자서비스). 손님 앞에서 시술 중일 때 한 손으로 밀어 보내는 용도로는 쓸 만하다. 사장님이 화면을 볼 수 없는 순간, 즉 정말 못 받는 순간에는 나가지 않는다.
휴대폰 자동화 기능으로 부재중 문자를 꾸미는 방법도 이야기되지만, 제조사 공식 안내로 확인한 방법은 찾지 못했다.
통신사 부재중 알림 서비스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방향이 반대다. 부재중 알림은 사장님에게 오는 문자이고, 자동 문자는 손님에게 가는 문자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콜키퍼는 "받지 못한 전화의 정보를 문자로 알려 드려요"라고 소개하는 월 550원 서비스다(T world 콜키퍼). 휴대폰이 꺼져 있던 동안 누가 걸었는지 사장님이 알게 해 준다.
두 가지를 헷갈리면 이런 일이 생긴다. 부재중 알림을 켜 두고 손님에게도 뭔가 갔으려니 생각하는 것이다. 알림은 사장님이 다시 걸 수 있게 해 줄 뿐이다. 다시 거는 순서와 첫 마디는 부재중 전화 다시 걸기 글에 정리했다.
콜백문자 앱을 고를 때는 무엇을 보나요?
휴대폰에 설치해 통화가 끝나면 문자를 보내 주는 앱들이 있다. 이름보다 세 가지를 확인한다. 첫째, 안 받은 전화에도 나가는가. 통신사 상품과 같은 질문이다. 둘째, 어느 번호로 나가는가. 매장 번호가 아니라 사장님 휴대폰 번호로 나간다면 손님은 처음 보는 010 번호에서 문자를 받는다. 셋째, 손님 답장이 어디로 오는가. 이 부분은 가게 번호 문자 답장 글에서 따로 다뤘다. 매장 일반전화로 받는 답장은 손님 통신사에 따라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자동 문자에는 무엇을 써야 하나요?
자동 문자는 왜 못 받았는지 모른다. 시술 중인지, 휴무일인지, 화장실에 간 건지 모르고 나간다. 그래서 사람이 직접 보내는 문자와 달리 시간 약속을 넣으면 안 된다. "30분 안에 연락드리겠습니다"가 휴무일 밤에 나가면, 그 문자는 사장님이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된다.
자동 문자에 맞는 문장은 가게 이름, 못 받았다는 사실, 손님이 지금 할 수 있는 일 하나다. "OO입니다. 지금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예약 문의는 원하시는 날짜와 시간을 문자로 남겨 주세요." 상황별 문구는 부재중 답장 문구 글에 다섯 개 있다. 그중 상황을 특정하지 않는 첫 번째 문구가 자동 문자에 가장 가깝다.
길이도 정해 둔다. SK브로드밴드 안내 기준으로 단문(SMS)은 90바이트, 한글로 띄어쓰기 포함 45자다. 이걸 넘기면 장문(LMS)으로 나가고 건당 요금이 세 배 가까이 된다. 가게 이름과 한 문장이면 45자 안에 들어간다. 길게 쓰고 싶어지면 그 내용은 문자보다 통화연결음이나 매장 소개 페이지에 둘 자리다.
문자 대신 전화를 받게 하는 길은 없나요?
있다. 위 서비스들이 모두 "통화가 끝난 뒤"를 기준으로 한다면, 부재중을 끝난 통화로 바꾸면 된다. 사장님이 못 받는 순간에 누군가 대신 받는 것이다.
우리가 콜바를 만들면서 고른 길도 이쪽이다. 무응답 착신전환을 걸어 두면 사장님 전화가 먼저 울리고, 정한 횟수만큼 울려도 안 받으면 AI가 받는다. 손님은 문자를 기다리는 대신 그 자리에서 용건을 말하고, 통화가 끝나면 접수 내용이 사장님에게 남는다. 손님에게 연락 요청 접수 안내 알림톡을 보낼 수도 있다. 이때 손님이 받는 메시지는 "못 받았다"가 아니라 "접수됐다"가 된다. 무엇이 어디로 가는지는 통화 결과 글에 있다.
오늘 확인할 한 가지
가족 휴대폰으로 매장 번호에 전화를 걸고, 받지 말아 본다. 그리고 그 휴대폰에 무엇이 오는지 본다.
문자가 왔다면 지금 쓰는 서비스는 부재중에도 나간다. 문자 내용이 시간 약속을 담고 있지는 않은지 같이 읽어 본다. 아무것도 안 왔다면, 지금까지 놓친 손님들도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그 손님들이 들은 건 통화연결음뿐이다. 연결음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이참에 들어 본다.
자동 문자를 걸기 전에 묻는 것들
자동 문자 문구는 광고 문자로 취급되나요? 할인·쿠폰·이벤트를 넣는 순간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에 해당할 수 있다. 광고성 문자에는 사전 동의와 야간 발송 제한 같은 규칙이 붙는다. 근거 조문은 가게 번호 문자 글의 FAQ에 적었다.
손님이 저장한 번호가 매장 번호인데, 문자도 매장 번호로 나가나요? 통신사 부가서비스는 해당 매장 회선에 붙는 상품이라 그 회선을 기준으로 동작한다. 손님 화면에 어떤 번호가 보낸 사람으로 뜨는지는 가입할 때 함께 확인한다.
착신전환을 걸어 두면 자동 문자는 어떻게 되나요? 전화가 다른 번호로 넘어가 거기서 받히면, 매장 회선 입장에서는 통화가 된 것인지 아닌지가 상품마다 다르게 처리될 수 있다. 착신전환을 쓰는 매장은 가입 전에 이 조합을 물어본다. 착신전환의 종류는 착신전환 글에 있다.
휴대폰만 쓰는 1인 매장은 어떻게 하나요? 휴대폰 회선에는 이번에 공식 안내로 확인한 자동 문자 상품이 없었다. 거절 메시지를 손에 익히고, 정말 못 받는 전화만 다른 곳에서 받게 하는 무응답 착신전환을 먼저 본다.
못 받은 전화를 접수로 바꾸는 방식은 기능 안내에서 볼 수 있다.
발송 조건 한 줄은 대개 요금표 아래 유의사항에 적혀 있다. 우리도 그 줄을 읽고 나서야 이 글의 방향을 정했다.